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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중물'을 공연하고서/이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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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03회 작성일 11-03-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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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마중물」을 공연하고서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이보열 인간은 누구나 존귀한 존재다. 따라서 살아있는 자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어느 누구도 학대로 인하여 인권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알게 모르게 학대로 인해 인간의 존엄을 보장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 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는 현대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세계적인 현상으로서 우리나라도 해마다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7-14% 미만)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인구의 고령화 속도는 청년층 인구유출,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화도 여타 지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07년 14.32%로 이미 고령사회(14-20% 미만)가 되었다. 2010년 노인인구는 전라북도 전체인구의 15.2%이며, 도내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은 초고령사회(20%이상)로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고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인구고령화와 핵가족화는 노인부양 부담증대 및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하여 노인 인권침해 및 노인 학대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전라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10년도 사업보고 및 상담사례집에 따르면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1,257건으로 나타났다. 학대를 받는 노인은 126명으로 동거가족에 의한 학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대행위자는 아들의 학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며느리와 딸,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 내용으로는 언어 및 비언어적 행위로 정서적 고통을 주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호자로서 책임을 거부하여 노인의 의식주 및 의료를 적절하게 제공하지 않는 ‘ 방임’ , 폭력을 휘두르는 ‘신체적 학대’, 노인의 자산을 노인의 동의 없이 부당하게 착취하는 ‘경제적 학대’,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노인학대사례 가운데 아들로부터 학대를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다. 과연 친자식이 친부모에게 어떻게 학대를 하겠느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라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2009년부터 「마중물」 연극단을 창설하여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강남진 교수의 지도를 받아 12명의 단원이 ‘그대를 사랑 합니다.’ 라는 주제로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정어린 공연을 하고 있다. 연극이 진행될 때 방청석에서 때로는 박수가, 때로는 욕설이, 때로는 살아계실 때 좀더 잘하지, 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노인학대를 예방하는 홍보를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급변하는 정보화사회에서 가치관의 혼란과 이기주의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물질만능의를 초래하고 있다. ‘주자 10회훈’ 중 첫 항과 같이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랴.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학대받고 있는 노인들은 없는지 우리 모두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마중물」 연극을 보다 많이 보여주고 홍보하여 부모님이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면 좋겠다. 한 걸음 더 나가서 가정에서 노인들이 학대받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겠다. (2011. 3. 29.) # 노인학대 신고 전국 어디서나 1577-1389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063) 273-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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