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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소와/유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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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11-01-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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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소와... 유 휘 상 구제역 口啼疫에 걸린 것도 아니고 단지 그 반경 안에 있다는 연좌 連坐로 생죽음 당하는 소 배고파도 급하게 먹지 않고 비가 와도 세상 뚜벅뚜벅 걷는 우공牛公 송아지 젖떼어 팔려가는 날 음머음머 부르며 눈물 흘리더라는 애정의 동물 뒤에 오는 주인이 기척없으면 뒤돌아 보는 영장靈長의 동물 아무리 힘에겨운 논밭갈이 해도 큰 눈 순종의 동공 끔벅이는 차라리 천형天刑 마지막엔 살도 뼈도 남김 하나 없이 사람에게 다 바치는 짐승의 군자君子 살처분 차에 실어보내기 전 고급 사료 배부르게 먹이며 방둥이 쓰다듬는 농부의 속절없이 짠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장경제가市場經濟가 몇이나 될까? 돈 이전의 그 인정에 눈시울이 후틋해 온다. <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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