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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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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10-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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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김세명 KBS가 9월 26일 오후 5시 20분부터 경상남도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 공연'을 중계한다고 예고했었다. 내가 그 공연을 기다린 것은 그 대회에 출전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 32명을 보기 위해서였다. 합창단은 2010년 7월 8일 창단하여 9월 3일 해체하였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른 생판 모르는 남남으로 만나 연습을 시작하였다. 32명은 남자의 자격 멤버와 종합격투기 챔피언 서두원 나머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다. 그들을 감독한 ‘박칼렌’이란 여성의 카리스마를 갖춘 의욕적인 지도는 감동적이었다. 그녀는 미국 국적이고 1967년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종합음악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현재는 군산호원대학교 주임교수다. 합창단을 선발하는 과정을 티브이를 통해 보았다. 8주 방송을 통해 그들이 합창단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뽑힌 32명이 합창단 멤버들 이었다. 그들을 두 달간 많은 연습을 해서 하모니를 이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당당히 장려상을 받았다. KBS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 공연을 방송하는 걸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 전국합창대회에 나가려고 긴장하는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합창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들은 합창을 마치고 나왔다. 내가 보아도 너무나 잘했다. 그리고 박칼렌 지휘자와 단원들은 감동하여 울었다. 운명의 8분은 완벽했다. 비록 초짜합창단이었지만 이들 32명은 박칼린 감독의 지휘 아래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당당히 펼쳐보였다. 첫곡 '넬라 판타지아' 후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어진 '애니메이션 메들리' 또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무대 후 멤버들은 눈물바다를 이루며 감격했다. 솔로로 나선 선우도, 파이터 서두원도, 단장 이경규도, 감독 박칼린도, 반주자까지 가슴 속에서 터져나온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칼린 감독은 "너무 고생했고, 여러분들이 해야 할 거 다했어요. 사랑합니다."고 합창단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이들은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이어 박칼린 감독에게 준비한 깜짝 선물 전달식과 그간의 여정을 모은 하이라이트 화면들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감동, 눈물, 소름, 전율' 등의 단어로 시청소감을 전했다. 그간 뜨거운 인기 속에 '남자, 그리고 하모니'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합창단 프로젝트'는 '합창, 그리고 감동', 혹은 '합창, 그리고 사랑'이란 결실을 거둔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랜만에 감동적인 장면을 보고 나니 나도 눈물이 났다. 마치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을 이끌어 낸 히딩크의 카리스마를 보는 것 같았다. 불과 두 달 전에는 합창을 전혀 할 줄 모르는 32명이 그런 하모니를 내는 데는 "박칼렌"이라는 감독이 있어서 가능했다. "박칼렌"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방인이다. 그것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당당히 자기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32명을 이끌어내는 그 카리스마와 사랑에 감동하였다. 그는, 단원들을 사랑했다. 매번 연습을 마치면 단원들에게 스스로 "사랑 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다. 단원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들어주어서 각각의 개성에 맞는 훈련 방법을 지도하였다. 그는 긍정적이고 칭찬을 자주 해 주었다. 어떨 때는 강하게 하고, 어떨 때는 부드럽게 하였다. 길지도 않은 2개월 동안에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지도하여 그런 합창단을 탄생시겼다. "박칼렌"처럼 자신의 내면을 이끌어 낼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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