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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켜 준 손길/이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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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10-07-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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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켜준 손길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이의민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보니 어느새 내 나이는 60노인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글 쓰는데 나이가 무슨 걸림돌이 되랴 싶었다. 컴퓨터를 배우면서 카페의 글을 알고 여기저기 가입해 놓고 음악과 함께 멋진 영상시를 써서 올리는 문인들을 접하게 되니 부러웠다. 나도 그 그룹에 끼어 시인이 되어보려고 할 때 내 손을 잡아준 이종수 시인을 만났다. 나는 습작시를 그분에게 선보여 3년여 지도를 받았다. 시(詩)를 쓰면서 은유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물을 자세히 살피고 냄새도 맡아보고 움직임을 마음으로 보며 시를 썼다. 그러다가 2007년 3월 한겨레문학에서 詩로 등단까지 하게 되었다. 그 뒤 전주안골노인복자관에서 컴퓨터 동영상(project)을 배우던 중 나에게 잘 할 줄 알고 오래 했으니 다른 사람을 위하여 당분간 쉬라는 강사의 권유로 수강신청을 못하고 우연히 복지관 프로그램을 뒤적여보니 수필창작반이 눈에 띄었다.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니 수필도 시 쓰듯 하면 되겠지 싶어 덥석 수강신청을 하였다. 강의실에 나가보니 30여명의 선배 문우님(등단하여 책을 내신 분도 계심)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대부분 공직에서 정년퇴직을 하신 분들인데 그 가운데서도 교육공무원으로 퇴직하신 분들이 많았다. 김학 교수님의 첫 강의를 듣고 보니 알아들을 만했다. 그래서 내친김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에도 수강신청을 하여 배우는 길에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그때 내 손을 잡아주신 게 김학 교수님이시다. 시 등단으로 카페 영상시를 발표하면서 영상수필도 써온 경험이 있지만 체계적으로 수필공부를 하기는 처음이다. 수필은 나의 신변에서부터 진솔하게 쓰고 가족이야기나 밝히기 싫은 비밀스러운 걸. 밝히는 것 같아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한 번 쓰기 시작하니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항상 머리에 담아놓고 어찌하면 사람이 되는 것일까 고민하면서 글을 쓴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등이 모두 서툴러 새롭게 배워가니 시 쓰는 것보다 어렵고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시나 수필을 발표하면 맞춤법이 틀린 곳이 있으면 메일로 지적해주고 격려해주는 문우님들이 있다. 그분들이야 말로 나를 손잡아 일으켜주시는 분들이어서 정말 고맙다. 수필과 시를 쓴다는 게 편하고 즐겁기 만하다. 나는 욕심이 많아 올봄부터는 수채화 그림도 시작했다. 50여 년 전에 유화 페인트 그림을 그려본 추억이 떠올라 시작했지만 유화와 수채화 그리는 수법이 정반대라 그것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무튼 나는 행복하다. 가는 곳마다 나를 일으켜주는 손길이 많으니 황혼 길에 재미를 붙여 글쓰기와 수채화 그리기를 더 열심히 하련다. 나를 손잡아 일으켜 주신 김학 교수님은 물론 내 주위의 문인 선배님들과 친구들도 내 손을 잡아주시는 스승님이시다.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지금까지 나를 손잡아 일으켜주신 스승님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0. 5. 15.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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