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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삼 이삼사/김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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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09-06-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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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삼 이삼사♡ 전주안골노인복지회관 수필창작반 김세명 저 출산을 걱정하는 심야토론에서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가장 낮다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일.이.삼’을 홍보하고 4명의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는 지원금을 2천만 원 지급한다고 한다. 일이삼은 '결혼한 뒤 1년 안에 아이를 삼십 이전에 2명 낳자'는 뜻이니 요즘 저 출산을 걱정하는 말이라고 하겠다. 이삼사는 반대로 ‘99세까지 88하게 살다 이삼일 고생하고 죽자’는 말이라고 한다. 나는 다산시대(多産時代)에 태어나 형제자매가 많고, 나도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각각 2명씩 낳았으니 많은 편이다. 그 때는 낳으면 제 복(福)으로 살아간다는 기복신앙이 작용했으리라. 내가 태어난 시대는 해방 전이고 그 뒤 6.25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그래도 교육열이 대단하여 그때 교육을 받은 세대가 성장하여 경제발전의 역군으로서 오늘의 풍요로움을 이루었다. 1960년대부터 산아제한문제가 시작되어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가족계획운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아이를 낳지 말자는 정부시책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피임기구와 피임약을 보급하고 보건소를 통해 각 마을 별로 교육을 했고, 예비군훈련장에서 정관시술을 하였으니 노인들은 씨를 말리는 교육을 한다면서 교육장을 찾아와 항의하기도 했었다. 1980년대에는'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잘 기르자'고 했고,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었다. 당시는 '인구의 폭발을 핵폭발'에 비유하는 심각성을 홍보하기도 했었다. 임산부를 보면 배려는커녕 이상한 눈으로 천시하기도 했으니 '나라 망할 징조'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1990년대 중반에 I.M.F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구조조정이라 하여 정년이 단축되며 '56도(56세까지 직장을 가지면 도둑)''45정(45세면 정년) 이태백 (20대 태반이 백수)같은 용어들이 난무하더니 실업자가 많아졌다.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가고, 농촌총각은 장가를 못가 외국 여성과 결혼하여 다문화가정이 늘어가고 있다. 실업의 불안은 가정으로 확산되어 아이를 낳을 생각을 기피하고 있다. 취학할 학생 수가 줄어들고 청년실업자가 늘어 대학을 나와도 갈 곳이 없는 기현상이 되고 있다. 핵가족으로 분명히 풍요로워졌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조는 더 심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청년 실업을 겪는 세대들이 대책 없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고 조기교육열로 경제적인 부담을 겪게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맞벌이 능력은 갖추었는데 그 능력을 발휘할 일자리가 부족하여 분노하고 있다. 직장 때문에 육아문제가 부담스러운 것도 또한 사실이다. 청소부 모집에 대학원졸업자와 박사학위를 소지한 자가 응모한다니 그게 정상인가?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고 단순 노동인 청소부를 지원할 정도라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정책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그리하여 나라와 가정이 안정되면 자녀들이 판단해서 '123'같은 홍보는 필요 없지 않을까? (200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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