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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정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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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19회 작성일 10-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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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以心傳心)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정장영 6‧2지방선거는 한 표 한 표의 표심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광역지방단체장(시장. 도지사)은 민주당 7(43.8%), 한나라당 6(37.5%), 자유선진당 1(6.3%), 무소속 2(12.5%)명의 당선자를 냈다. 기초단체장(시장, 군수) 역시 민주당 92, 한나라당 82, 민주노동당 2, 자유선진당 13, 무소속 36명이다. 교육감은 정치성을 배제한다하여 소속정당은 없으나 진보성경향(10:6)의 인물이 다수 선출되었다. 집권당은 지난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자 첫 구호를 '잃어버린 10년'이라며 과거를 부정했다. 자신만만한 소통 없는 타협부재, 부유(강부자)층 선심정책, 민주화의 퇴화, 안보태세의 대처미흡, 지난정권에 대한 예우소홀 등을 보여 주지 않았던가? 반성해볼 일이다. 지방일꾼의 선거였다지만 정권 전반기의 평가와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이심전심으로 나타난 결과가 아니겠는가?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표로 말하라”라는 기권방지 구호가 새삼 떠오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전국정당화를 꾀하고 있으나 요원한 꿈같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역주의가 다소 완화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모두 고민도 많았다. 한나라당은 졌다지만 전국정당화로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까지 후보자를 내어 상당수 득표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국각처에서 크게 이겼으나 오직 추풍령 이남은 불모지로 입성도 못해 입후보자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얼마나 지역풍토가 경직되었으면 민주당공천희망자가 없었을까? 퍽 아쉬운 대목이다. 호남에서는 그래도 한나라당 공천후보 희망자가 있었고 그들에게 당선도 안겨주어 설자리가 생겼으니 퍽 다행이라 할 것 같다. 내가 겪은 제헌국회(정부수립1948)에서 제2공화국(1960)때도 지금과 같이 소선거구였다. 전국정당(자유당과 민주당)으로 누구나 공천을 받으면 그 지역의 대표자로 정치활동을 할 수 있었다. 즉 전국 각처에서 여야정당의 국회의원들이 고루 선출되어 지역감정이네 지역주의란 단어 자체가 없었다. 아쉽게도 무너졌던 자유당 말기에 야당탄압이란 오점을 남겼지만……. 그러던 것이 군사정권(1961)부터 편중된 경제와 인사정책, 정적의 탄압, 지역차별, 정객들의 야합, 지역정치(3김 보스정치)의 출현으로 이상한 괴물 지역감정이란 것이 형성되어 지역정당까지 생겼다. 좁은 국토가 동서로, 혹은 삼국시대 방불한 세 지역으로 갈렸다. 그간의 병폐를 알고 고치려했으나 선거철이 되면 득표를 위해 정치인들이 알게 모르게 자극 조장해 온지 수 십 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투표 때마다 의식은 하지만 그리 쉽게 고처지지 않는다. 언제나 옛날과 같이 고루 여야 국회의원과 지역일꾼들이 배출될 수 있을까? 서로 장기집권의 꿈을 버리고 정책적 선의의 경쟁으로 가면 가능할 것 같은데! 정 안 되면 제도개선이라도 해야 할 게 아니겠는가? '지역감정의 괴물인 망령들아, 빨리 물러가라!'고 외치고 싶다. 이심전심의 기적은 또 올 것인가? 꼭 왔으면 좋겠다. 건국 초기인 1950년대가 새삼 그립다. (201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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