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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인생의 길/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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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21회 작성일 10-02-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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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인생의 길 전주안골노인 복지회관 수필창작반 石河 이 신 구 길에는 *4단 7정 (四端 七情)이 있다. 길에는 걷는 사람들의 마음이 있고 만나는 사람과 뒤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어진다. 오늘도 길을 간다. 이 길은 인생의 길이다. 길은 끝이 없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걷는 길 가는 길도 목표지점이 있을 뿐 끝이 없다. 인생이 가는 길도 지향점과 삶의 목표가 있을 뿐 끝을 헤아릴 수 없으며 마음의 길도(희망, 바램)도 그러리라. 길은 처음 개척한 사람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가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처음 개척한 사람의 의도와 깊은 뜻을 그대로 생각하거나 따라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를 말라 했다지만 과연 나는 그 ‘길과 말’의 심오한 뜻을 생각하며 가는 사람, 듣는 사람인가? 삶의 기로에서 우리는 순간마다 선택을 하며 그 먼 길을 간다. 애초에는 빈손으로 그 길을 따라 걷다가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 쌓였던 욕심들이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는데도 머뭇거리다가 끝내 내려놓지 못하고 힘들어 하며 간다. 그러나 무거운 마음을 비운다는 것, 그래야 가벼워질 수 있음을 알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하루를 숨쉬는 일에 감사하면서도 돌부리에 걸려 다치면 원망스럽고 흔들리는 마음이 육신의 끈에 매달려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삶은 늘 육신과 영혼이 하나되지 못하고 삐걱거린다. 그 길에서 마음으로 보고 들어야 하는 맑은 영혼의 소리보다는 보이고 만져지고 들리는 쪽을 향하여 우리는 먼저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진다’는 옛말처럼 선악의 구별도 양심의 소리가 아니라 그 때그때 상황에 따라, 각자의 주관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순간 사랑이 증오로 변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 돌아오는 현실을 많이 보아 왔다. 실체는 없고 말만 떠도는 길에서 삶은 더 모호해지고 아주 자연스럽게 빈껍데기만 남았다. 삶의 길 위에 나뭇잎처럼 흔들리는 그 우스꽝스러운 육신 때문에 어디선가 질식당하고 있을 영혼은 우리를 왜 애타게 부르는 것일까? 길은 어느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오갈 수 있게 땅위에 일정한 너비로 만들어진 선일 따름인데, 사람이 살아가는 길도 일정하게 만들어진 ‘숙명의 길’이 아닐까?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거치는 과정인 이 길을 오가며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일들을 느끼고 경험하며 살아간다. 또 그것이 인생의 길임을 느끼게 된다. 길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인생길이요 내가 걸아야할 나의 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며, 지금 가려고 하는 길이고, 지금 내가 갔으면 하는 미래의 길이며, 가야할 희망의 길이기도 하다. 길은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누구인가 걷고 그 뒤를 따라 걸어야힐 길이 된다고 했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은 누가 앞서서 갔고, 또 누가 뒤따르는 것일까? 첫눈이 천지를 뒤덮은 들판에 누가 제일 먼저 발자국을 냈을까? 이 길이라도 내가 먼저 발자국을 남기고 싶지만 한편 두렵기도 하다. 인생에 새 길을 내는 것 같아서……, 길에는 추억도 많고 험난함과 행복도 남겨주고 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하여 새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우리가 길을 가면서 가는 길을 여정(旅程)이라 하고 돌아오는 길은 귀로(歸路:반성)라고 한다. 갈 때는 꿈과 포부, 프로그램과 상황에 대처할 궁리를 하며 간다면 돌아오는 길에는 한 일 겪은 일에 대한 반성과 또 다른 미래를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의 길은 항상 중요하고 바쁜 길이 될 것이요, 고갯길과 구빗길은 그 의미를 더해 준다고 본다. 올라갈 때 힘들다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내려올 때 쉽다고 소홀히 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하고, 구빗길 돌아갈 때 살피고 조심하지 않는다면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는 것이 길이요, 인생임을 항상 생각해 본다. 앞을 향한 눈과 손발이 있다면, 마음속에는 앞날을 생각하기에 길을 가는 것은 위치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움직이는 것이기도 하다. 길은 다양하다. 흙으로 된 논두렁길과 밭두렁길, 시골길이 있는가하면 아스팔트길, 시멘트길, 그리고 철길도 있다(다양하고 험난한 길). 때로는 계단(신분상승)도 오르고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길들의 갈래와 넓이, 길이도 각기 다르다(당시 상황과 사회). 그것이 다 인생길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길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걷고, 대처해야 할지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생각하며 살아야 할 인생길이다. 나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며 걸어 왔던가? 아무래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은 논두렁 밭두렁을 헤매다가 시멘트길에 주저앉지 않았나(?) 하는 푸념이다. 나의 길 그 끄트머리쯤에 와 있는 지금,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건만, 나는 온 길을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어디까지 어떤 길로 갈 것인가? (2009. 11. 11. ) ※ 四端七情: 本性과 心理的 作用 仁(測隱之心) 義(羞惡之心) 禮(辭讓之心)智(是非之心) 喜怒哀樂愛惡慾 喜怒憂思悲敬恭 喜怒憂懼愛憎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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