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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리 집 10대 뉴스/윤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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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56회 작성일 09-12-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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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소리 없이 가도 변화는 온다 -2009년 우리 집 10대 뉴스-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윤 재 석 새해가 시작되면 계획을 새로 세우지만 그해가 다 가고 보면 빈손이 된다. 올해도 예년과 다를 바 없이 그냥 넘어가는구나 싶어 허탈한 마음이다. 김학 교수님께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말에 우리 집의 가족사를 정리해 보았다. 1) 아버지 묘소 이전 아버지는 내 나이 열아홉 살 때 돌아가셨다. 치상을 마친 3일 뒤 나에게 선몽을 주셨다. 지금 위치에서 조금 위로 올려 묘지를 만들라는 말씀이셨다. 47년이 지난 올 11월 4일에야 아버지의 말씀대로 옮겨드렸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 같이 계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니 마음이 더욱 여유로웠다. 말씀대로 옮겨 드렸으니 꿈에라도 한 번 오실만도 한데 아직 오시지 않아 서운하기도 하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옮겨 드리고 나니 내 마음이 편안하고 가볍다. 2) 어머니의 입원 어머니는 85세이시다. 젊을 때는 건강하시고 힘도 센 분이시다. 옛날의 운송 수단은 남자는 짊어지고 여자는 이고 다녔다. 어머니께서는 쌀 다섯 말(五斗)을 이고 십리길 장터까지 쉬지 않고 가시는 분이다. 고혈압증세가 있었는데 담석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매우 심각한 편이었다. 열흘 정도 치료를 하니 병세가 호전되어 퇴원했다. 지금은 식사도 잘 하신다. 예전만은 못해도 건강한 편이다. 무병장수하시리라 믿는다. 3) 셋째아들 세경이 여자 친구 만나다 세경이는 명인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재치 있고 성실해서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 우리가 전북대학교 앞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다. 시간제 도우미 학생을 두고 일을 하는데 어쩌다 도우미 학생이 빠질 때면 제 어머니를 도와 도우미 일을 대신했다. 손님이 오면 옆에 앉아서 손님의 동행이 올 때까지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하는 눈치도 빠르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다. 장가를 갈 때가 되었는데 여자 친구가 없어서 마음속으로 걱정을 했는데 여자 친구가 생겨서 반갑다. 내년 봄이면 결혼을 할 것 같다. 4) 둘째 창업이 딸 보민이 돌잔치 창업이는 영주에서 담배인삼공사에 근무하고 있다. 보민이는 둘째 손녀다. 손녀의 돌잔치에 참여하려고 아내와 승용차를 몰고 영주로 갔다. 가는 길이 익숙하지 못해 영동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경부고속도로 황강인터체인지까지 가버렸다. 황강인터체인지 매표소에서 길을 물으니 오던 길로 다시 가서 영동에서 길을 찾아 가라는 것이었다. 이미 고속도로에 들어 왔으니 회차(回車)해서 빠져 나가라 했다. 회차를 그만 잘못했다. 하이패스 구간으로 간 것이다. 아가씨의 친절로 무사히 처리했다. 지금도 그 아가씨가 고맙다. 우리는 영주를 잘 찾아가 손녀딸의 돌잔치를 잘 치렀다. 주일이면 며느리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안부 전화를 한다. 요즈음 보기 드문 며느리다. 기특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큰손녀 희라와 보민이가 건강히 잘 큰다니 고맙다. 5) 여동생 명자 딸 선영이 결혼 여동생의 큰딸이자 막내인 선영이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른네 살로 조금은 늦은 편이나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 머리 좋고 마음씨도 고우니 아들딸 낳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리라 믿는다. 6) 넷째 동생 경래 아들 성용이 세무사 합격 동생 경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 했다. 전라고등학교 1학년 때 체신부 공무원에 합격했다. 그 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세무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김제, 벌교세무서에서 근무하다 벌교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그 후 서울로 가 세무서와 국세청에서 근무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도 나왔다. 퇴직 후 세무사 사무실을 경영하고 있다. 청렴하고 성품이 올곧아 원칙을 벗어난 일이 없게 일을 처리한 관계로 재직 시절의 고객이 지금은 사무실 고객이 되었단다. 아들 성용이가 제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 같다. 성용이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7) 딸 윤진이와 사위 환경이 승진하다 막내인 윤진이는 지방직과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했다. 나의 권유로 임실군에서 근무한다. 사위인 이환경도 공무원으로 함께 임실군에서 근무한다. 둘이 이곳에서 만나 결혼을 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다. 사위와 딸이 같이 승진을 하니 기쁘다. 항상 건강하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하기를 아버지와 어머니는 바란다. 8) 아내의 건강검진 이상 없음 금년에 아내가 건강검진을 받았다. 나와는 한 해씩 비켜간다. 검진항목 모두 다 정상으로 판명되었다. 골다공증과 고지혈증은 신경을 써야겠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금은 이 약들을 먹고 있다. 가정의 행복은 아내로부터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 9)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입문 남경 김길남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수필창작반에 오게 됐다. 수필이란 말만 들었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3월 16일이 첫 강의였다. 강의 시작 전에 지도 교수님은 칭찬거리를 말해보라고 하셨다. 칭찬을 안 해본 나로서는 할 말이 없었다. 이는 김학 교수님의 지도방법이다. 남을 칭찬하려면 세상 일을 예사로 보지 말아야 되고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안골은빛 수필집》을 발간하는데 초보인 나의 글도 실렸다. 부끄럽고 감회가 새롭다. 열심히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선배님들의 뒤를 소처럼 따를 것을 다짐한다. 10)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등록 문인화의 공부를 하고자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인화반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할 일은 많은데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어릴 때는 얼른 어른이 되어 어른들이 하는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세월 가는 것이 빠르고 아깝기만 하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내가 할 일이려니 싶다. 다가오는 새해 병인년에는 더 나아지려니 하는 기대와 함께 열심히 달려야겠다. (200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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