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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쟁유적지 탐방(2)/이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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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93회 작성일 13-01-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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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과 항일독립기념관 - 제주도 전쟁유적지 탐방 (2)- 행촌수필문학회․안골노인복지관 수필반 이윤상 초가을 눈부신 아침 햇살이 어서 호텔 로비로 나오라고 재촉하는 듯했다. 뷔페식으로 조반을 먹은 뒤, 신제주코아호텔 앞에서 8시, 두 대의 광관버스로 일찍 출발했다. 일반 관광코스와는 달리, 이번 여행은 본래 목적대로 제주도민의 한이 서린 전쟁역사 탐방 길에 올랐다. 5․16도로를 굽이굽이 돌아가는데, 좌우로 치솟은 편백, 삼나무 우거진 숲이 산뜻한 미소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주변 경치에 취해있는데, 우리를 절물휴양림주차장에 내려놓았다. 절물이란 절 옆에 물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터에서 쏟아지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서 제주시 먹는 물1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시 명림로 589에 천연림 100ha, 인공림200ha의 규모로 절물휴양림을 조성하여 1997년 7월 23일 개장해서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주차장을 벗어나 정문으로 가는 입구에 야생화공원이 있고, 분수대를 지나니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50여년 생, 삼나무, 편백이 풍기는 은은한 숲 향기와 ‘피톤치드’가 온몸을 감싸주어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했다. 방문자 센터에서 만남의 길(285m)→잔디광장→숲속의 집 →숲속수련장→생이소리길(900m)→약수터→산림욕체험관→도전프로그램장 등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산책로를 외국산 판재로 잘 설치해서 하루 종일 이곳에 머물고 싶었다. 새소리길(5.6km), 장생의 숲길(11.1km), 맨발산책로 4.9km 코스를 언제 다시 와서 밟아볼 까. 절물휴양림만 돌아보아도 제주 여행의 본전은 뽑은 것 같다. 아쉬움을 안고 다음 코스인 제주 4․3평화공원으로 향했다. 4․3평화 기념관은 제주4․3사건의 역사를 기념하고, 인권존중, 평화추구,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기 위한 교육공간으로 건립되었다. 수만 평 평화공원 중심부의 위령탑, 추모승화광장, 위령제단, 유해봉안관, 행방불명인 표석, 눈 위에서 아기를 안고 죽은 모녀동상(飛雪), 등이 탐방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의 제1관 긴 터널을 통과하니, 제2관은 해방과 좌절의 현장사진 전시관으로 미군정시대 3․1발포사건, 탄압의 순서로 전개되었다. 제3관은 무장봉기와 분단거부, 제4관은 초토화된 학살 내용, 제5관은 4․3사건 후유증과 진상규명운동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다. 4․3사건의 아픔과 그 회복과정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끔직했다. 4․3사건은 1947~1954년까지 좌우익 대결로 3만 명이 희생된 비참한 사건이었다. 경찰의 무지비한 진압으로 무고한 양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하여 조성한 평화공원과 거대한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한겨레가 어쩌면 그렇게 좌우 대결로 무자비한 살상을 했을까!’ 싶었다. 잘못된 이념대결의 상처가 너무나 처참했다. 이제라도 국민화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4․3사건은 1947년3월1일을 기점으로 1948년4월3일 발생한 좌익 소요사태로 발생했다. 1954년 9월21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좌우익 무력충돌과 경찰의 무지비한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일로서 주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건이다. 광복회원들의 탐방 주목적지 제주항일기념관을 방문했다. 17만평의 널따란 잔디광장에 들어서니, 중심부에 우뚝 솟은 3․1만세운동 깃발을 흔드는 동상과 기념탑이 어서 오라고 반겨주었다. 먼저 창령사(독립유공자 위패 봉안실)에 들어가 위패에 일동추도묵념을 올리고, 전라북도광복회 조금숙 회장이 대표로 헌화를 했다. 기념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의 웅장했다. 641점의 자료가 전시되었다는 1층 제1전시실에는 항일운동사 연표, 일제침탈과 기구의 개편, 송․매․죽의 결의, 지식층의 성장과 민족교육, 항일운동사 패널, 일제 강제침략과 항일운동관련사진, 그래픽, 서각작품(7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의 제2전시실에는 3․1만세운동사, 애국지사 백웅선 묘비, 애국지사 고문장면, 제주 항일운동사, 제주 해녀항일운동 사진, 제주 항일운동 유공자 서훈 등을 감명 깊게 감상했다. 기념공원은 58,582㎡부지, 제주시 조천읍 1156번지에 1919년 3월21일~24일까지 조천만세운동이 제주 항일운동의 모태가 된 것을 기념하고, 민족의식을 일깨우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동편 언덕에 3․1독립운동기념탑도 돌아보았다. 독립운동공원과 기념관을 이 작은 섬, 제주에서 이렇게 거대하게 조성한 것을 육지의 각도(道)에서 벤치마킹하여 민족정기와 애국정신을 고양(高揚)하도록 더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한 독립투사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며 독립기념관을 뒤로한 채 다음 코스로 발길을 옮겼다. - (2012. 9월 초순 제주도 역사탐방을 다녀와서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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