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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무언지/정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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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17회 작성일 10-11-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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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무언지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정장영 산다는 게 무엇일까? 일찍이 루소는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아주 소박한 물음에 철학적인 물음인 것 같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아주 간단하다. 이 물음에는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말 못 하는 분도 더러 있을 것이다. 아주 솔직한 대답으로 “살아 있으니까 죽지 못해서, 살기 위해서, 돈을 벌기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할 일이 있어서, OOO에게 감동을 주기위해서……등등.” 처지에 따라 구체적이고도 각양각색이다. 이를 종합해서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마 자아실현에 있다고 하겠다. 자아실현이란 보람 없는 유생무생(有生無生)의 삶이 아니다. 각자가 간직한 작은 꿈 하나라도 이루기 위해서 예기치 못한 삶,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선시(禪詩))에 인생의 “삶(生也)은 한편의 구름이 생기는 것이고(片浮雲起), 죽음(死也)은 한편의 뜬구름이 사라라진((片浮雲滅)것이다, 본디 뜬구름 자체는 실체가 없고(浮雲自體本無實), 삶과 죽음 역시 그와 같음(生死去來亦如然)”이라 해서 한 방울의 이슬(草露人生)처럼 순간적 존재로 표현해 너무 허무하다. 더구나 짧은 인생에서 팔고(八苦)를 안고 살아 가야한다. 아무리 짧은 인생이라 하지만 생(生)이란 여러 가지 뜻을 갖는다. 생이란 참으로 할 일이 많다. 선시처럼 순간적 허무한 삶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꿈을 갖고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야만 보람 있고 활기찬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꿈을 갖는 삶이라기보다 그때그때 살기에 급급했으니 솔직히 살아가는데 바탕이 되는 '돈을 벌기위해서'가 실은 맞는 것 같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의 꿈은 한결같이 일모작 인생살이에 집중되어 모든 정력과 노력을 다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어릴 때에는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고, 20대에는 국가를 위한(군복무) 삶을 보내느라 돈이라는 실체를 미처 몰랐다. 가정을 이룬 뒤에는 가족과 스스로를 위해 착실히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생활이란 자아실현의 명분도 있지만 거짓 없는 말로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었다. 교직으로 돈을 벌기란 부적절하니 스스로 절약하는 삶이 몸에 밴 셈이다. 대부분의 서민들이 이러하거나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벌어야 했으니 '돈을 벌기위해'가 물음의 직답이 실은 맞는 말 같다. 정치, 경제, 언론, 기타, 모든 영역에 종사하는 분들, 나름대로 자아실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역시 명예와 권력을 노렸다지만 궁극의 귀착점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사람이 돈을 이겨야지, 돈이 사람을 이겨서는 안 된다. 돈은 사람을 검게도 만든다. 돈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나 사람에게 매였다.”고 했다. 그래서 돈이란 위험하고, 위대하며 잘 써야하고 계산도 잘해야 하나 돈으로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돈 때문에 위세도 부리고 패가망신(敗家亡身)도 한다. 패가망신 만하면 좋은데 큰집신세(감옥살이)를 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 뿐이랴! 돈이 없어 삶이 비참하기도 하다. 그래서 일모작 인생의 꿈이란 실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꿈 너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악착같은 노력과 정력을 다해서 사는 것이다. 노력의 결과 개중에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천차만별(千差萬別) 대동소이(大同小異) 그저 그렇다할까? 이모작 인생에 접어들면 거의 돈을 벌기란 어렵게 되고 불청객 백수란 별칭이 따르니 대다수가 산다는 방식이 바뀌기 마련이다. 생(生)의 영역인 돈 벌기보다는 있는 돈을 아껴 써가며 남은 생, 로, 병, 사를 위해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내일 죽음을 맞이한다 해도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이 누구나의 소망이다. 건강이란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뜻하지만 균형적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결코 최악의 “죽지 못해서 산다.”는 경우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니 어찌하랴? 건강을 위해서 남은 삶도 열심히 살아야한다. 그러나 육신의 건강만이 전부인줄 착각하고 몸의 편안함을 꾀하고 있다. 멀쩡한 육신에 제 정신이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더욱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힘닿을 때까지 활동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 예부터 죽을 때 까지 배워야하니 평생학습, 배움에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이란 말도 있다. 모르는 것을 더욱 배우며 익혀 비록 병아리수필이라지만 글쓰기에 최선을 다해 볼 수밖에 없다. 누구든 말년에는 하버드대학에서 동경대학을 거쳐 마지막 방콕대학에서 간다지 않던가? 범인(凡人)의 삶이란 짧지만 역시 인생팔고(人生八苦)를 겪어가며 산다는 게 그저 그렇게 살다 가는 것이려니 싶다. (2010. 10. 20.) ※인생 팔고(八苦) ①생로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 ②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아픔 ③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들과 만나지는 아픔 ④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⑤~⑧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⑤식욕. ⑥수면욕. ⑦성욕, ⑧명예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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