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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100세 시대를 열어가며/은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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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10-10-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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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수필로 100세 시대를 열어가며 은 종 삼 안골은빛수필문학회장 바야흐로 100세 청춘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2030년엔 평균수명이 100세가 된다고 하며 때맞추어 '100세 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고도 한다. 얼마 전 전주시에서 가장 고령이신 110세 어르신과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다. 거동이 불편할 뿐 기억력과 의사소통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안골노인복지관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는 91세 되신 할머니는 ㄱ자로 허리가 굽으셨지만 이른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폐지 수집과 텃밭 가꾸기 등 일을 하시며 용돈을 벌어 쓰신다. 나는 100세 청춘시대가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목격했다. 김학 교수의 지도로 습작을 해온 수필창작반원들이 ‘전 국민 수필시대’를 열어가자며 ‘안골은빛수필’ 창간호를 발간한지 어언 두 해가 지났고, 이제 세 살배기 3호가 탄생하게 되어 기쁘다. 창간호는 한 해의 결실은 내놓아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벌거벗은 모습을 그대로 내보였다. 부끄럼도 없이 수필창작반이라는 자존심 하나만으로 A4 용지에 복사한 19편의 작품이 세상에 얼굴을 살짝 내밀었다. 모양새는 갖추지 못했지만 내용만큼은 어디에도 내놓을 만한 작품들이었다. 김길남 어르신이 첫 번째로 영예로운 등단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제2호는 나인구 문우의 솜씨로 컴퓨터 편집을 하여 제법 책 모양을 갖춘 문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었다. 그러나 제대로 책다운 책을 내지 못해 절치부심하던 중 천지신명도 감동하였던지 ‘안골은빛수필문학회’가 정식으로 출범했고, 이를 발판으로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의 지원까지 받게 되었다. 이에 힘입어 이제 드디어 번듯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수필문학의 가도를 걷게 된 것이다. 수필은 임어당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생활의 발견’ 그 자체다. 곧 삶의 기록이요 생활 문학이다. 수필은 문맹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쓸 수 있고 또 써야 하는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삶의 문학이다. 종이와 펜만으로 진솔하게 자기를 성찰하고 표현하며 감동을 줄 수 있는 문예가 수필 말고 어디 또 있던가? 이제 인간수명 100세 청춘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날지 않는 새’가 되고 ‘달리지 못하는 말’이라면 살아 있어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간의 특징은 문화 창조에 있다고 교과서는 가르친다. 곧 자기 창조다. 100세 시대 무엇으로 자기를 창조해 갈 것인가. 우리 ’안골은빛수필‘이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키워드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기꺼이 옥고를 주신 이동회 전북문인협회 회장님, 이수홍 대한문학회 부회장님, 창작의 열정으로 노년을 불태우시는 안골은빛수필문학회 회원님들 그리고 편집위원님들께 삼가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이 문집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전라북도청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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