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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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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10-07-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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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針)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이의민 어려서는 침을 무척 무서워했었다. 울고 떼를 쓰다가도 침쟁이가 온다고 하면 울음을 뚝 그치고 도망쳤었다. 의술이 발달되지 못했던 옛날, 시골에서는 모든 병을 침으로 다스렸다. 발목이 삐거나, 체할 때, 머리가 아플 때, 팔다리가 결리고 아플 때 침을 맞으면 거뜬히 나았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한방 침을 무시하지 않고 새로이 연구하고 배운다고 한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침으로 마취를 시켜 수술도 한다고 한다. 요즘은 침술이 한층 발달하여 침은 옛날 침보다 작아도 효과는 100%라고 한다. 옛날 무서워했던 침은 대패침이라고 하는 숟가락총만큼 큰 침도 있고, 송곳처럼 길고 굵은 침도 있어 보기만 하여도 무서웠었다. 노인 침쟁이 어른께서 그걸 침통(針筒)에 넣고 다녔다. 침은 경혈이라는 게 있어 피가 흐르는 길목이 막혀 피가 잘 통하지 않은 걸 뚫어주어 소통시킨다. 그래서 침놓을 자리를 연구하고 오랜 경험으로 찾아내어 어디가 아프면 어떤 곳에 침을 놓아야할지 그 자리를 찾아내는 게 침의 의술이라 한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어깨가 아파 한방병원에서 침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요즘은 한방도 정형외과병원의 물리치료기구와 똑같은 걸 갖춰놓고 치료하여 주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 달포쯤 치료를 하니 좋아져서 침술로 나은 경험이 있다. 그 뒤 이상 없이 지냈는데 3개월 전부터 허리가 아파 걷기도 힘들었다. 걸을 때마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너무 불편하여 동네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첫날은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은 뒤 3일분 약을 먹으니 거뜬히 나은 듯싶어 여벌로 3일분 약을 더 먹고 치료를 중단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다시 그 증세가 도져 그 정형외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여가 되는데도 큰 효과가 없어 의사 선생님께 치료 효과가 없다고 했더니 주사도 맞고 침을 맞아 보라고 권했다. 나는 한방병원에서만 침을 맞는 걸로 알았는데 여기서도 침을 놓는다며 맞고 가라고 했다.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니 간호사가 엉덩이 주사를 놓은 뒤 허리 여기저기에 침을 열대여섯 개를 놓았다. 그 침에 전기를 통하게 하여 전깃불을 쏘이니 후끈거리면서도 시원했다. 나는 정형외과에서도 침을 놓는다는 것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침술이 그만큼 발달하고 효과가 있는 듯싶었다. (2010.5.29.) *경혈 : 놀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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