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IS MOBILE PAGE (~767)
WEBIS TABLET PAGE (768~991)
WEBIS DESKTOP PAGE (992~1279)
WEBIS BIG DESKTOP PAGE (1280~)

하회탈춤/김창영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서브비주얼

도전하는 노인, 함께하는 안골!

  • HOME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 HOME
  • 자유게시판

하회탈춤/김창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99회 작성일 10-06-14 06:39

본문

하회탈춤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김창영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주로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동서로는 영동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뿐이었는데 요즈음 당진에서 상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전주에서 안동까지 가는데 매우 편리해졌으며 동서화합에도 한몫을 하게 되었다. 안동 하회마을관광은 부용대권, 병산서원권, 민속마을권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지천에 있으나 부용대에서 병산서원 까지는 비포장도로를 굽이굽이 돌아가야 했다. 먼저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 내려다보니 기와집과 초가집이 조화롭게 평화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부용대는 절벽을 이루고 있고 그 밑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부용대 밑에는 화천서원, 서애 류성룡 선생이 거처하던 옥연정사, 겸암정사가 있고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경관이 아주 수려했다. 이곳에서 나룻배를 이용하면 하회마을로 이어 졌다. 병산서원은 1572년에 서애 류성룡 선생이 풍산현의 풍산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앞의 병산은 높고 급하여 강물이 빨리 흐르며, 뒤로는 화산을 등지고 낙동강의 백사장과 함께 굽이쳐 흘러 그 투명한 푸름은 소나무의 짙푸름과 서로 다투는 듯 조화로웠다. 입교당은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마루로 된 강학당이 있고, 그 강학당은 병산서원의 중심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다가 지치면 앞의 낙동강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기에 알맞다. 앞뜰에는 2005년 11월 13일 미국 제41대 부시 대통령부부가 기념식수를 했던 소나무 한 그루가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미국 전직 대통령부부가 방문할 만큼 우리의 문화재가 자랑스럽다. 지금도 유생들의 글 읽는 소기가 이 강산에 울려 퍼지는 듯했다. 서원입구에는 류성룡 선생이 행차할 때 이용한 사인교가 전시되어있다. 병산서원 관광을 마치고 주차장 부근 식당에서 고등어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각국의 탈을 구경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하회마을로 갔다. 마을 입구에는 상설공연장이 있어 월, 수, 토, 일요일에 탈춤공연을 한다. 중탈, 각시 탈, 주지 탈, 백정 탈, 할미 탈, 부네 탈, 양반탈, 선비 탈, 이매 탈 등 11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풍자와 해학으로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당제, 혼례마당, 신방마당 등이 있는데 그중 할미마당에서는 허리와 젖가슴을 들어낸 할미가 등장하여 베를 짜며 한평생 궁핍하게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틀가로 읊는다. 베틀가의 내용은 시집 간 지 사흘 만에 과부가 되어 겪는 고통과 삶의 애환을 절박하게 표현한다. 양반선비마당에는 지체와 학식을 내세워 군림하는 당시의 지배층들의 사회적 근거를 하나의 웃음거리로 풍자하여 상민들의 억눌린 감정들을 해소한다. 파계승마당에서는 고려 말 불교와 스님들의 타락상을 풍자한다. 이러한 탈춤이 이 고장에 전해오는 데는 당시 봉건사회에서도 양반과 선비들의 억눌림에 항거한 민주주의가 싹트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탈춤놀이가 끝날 무렵에 관중석에서 외국 관광객 중에서 여자 한 사람 남자 한 사람을 불러내 함께 탈춤을 추는데 외국 사람도 멋진 탈춤을 보여주어 관중의 흥미를 돋웠다. 안내자 없이 마을을 돌아보는데 하회마을의 대표 격인 고택 북촌댁은 안채와 중간사랑채(화경당), 큰 사랑채가 있고 큰 사랑채 뒤에는 수령 300년이 되는 소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해 주었다. 뒤로 멀리 부용대가 보였다. 마당에는 먼지 하나 없고 깨끗하며 풀 한 포기도 없었다. 마을을 빠져나와 강가로 갔다. 강가에는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이 부용대와 마주하고 있으며 강에는 나룻배가 떠 있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였다.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서남동쪽으로 휘어져 흘러감으로서 경관이 수려하다. 이 수려한 경관이 낙동강사업으로 인해서 물 없는 섬 마을로 전락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었다. (2010.5.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LOAT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