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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또다시 없기를/정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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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10-05-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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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또다시 없기를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정장영 지난 3월 26일 21시 22분 백령도 근해에서 뜻밖에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는지, 아리송하게 침몰한 초계함(천안함)을 한 달 만에 인양하여 평택항으로 옮겼다. 끝내 생환 못하고 희생된 46용사들은 모두 화장하여 4월 29일 해군장(海軍葬)으로 영결식을 올렸다. 그날 오후 3시 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하였다. 유족과 가슴 저미는 이별을 고해 한 달간의 국민적 애도기간이 마무리 된 셈이다. 하지만 온 국민들의 분통은 참을 수 없다. 왜 적에게 즉각적인 반격을 못했을까, 참으로 원통하다.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 정당방위로 응징할 기회를 놓쳐버렸으니 말이다. 속된 말로 “뺨맞고 누구한테 맞았다고 말도 못하는 처지”에 이르렀다고나 할까? 적에게 기습을 당해 어찌할 수없는 일이었다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너무나 엄청나고 억울한 일이다. 휴전성립 반세기가 지나 60년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혹시 만네리즘에 빠지지 않았는지 염려스럽다. 그간 정규전은 겨우 멈추었지만 소위 비정규전은 끊이지 않았다. 이따금 그들은 정략적으로 심심하면 상상 밖의 사건 (김신조 일당의 남파, 아웅 산 테러, 대한항공 폭파사건, 기타 공비침투, 연평해전 등…….)을 도발해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왔지만 무력도발 만큼은 즉각 잘 응징해 왔었다. 이번 초계함(천안함) 침몰사건이 그들의 피격사건으로 판정되더라도 기습작전에 즉각적인 반격을 못해 콧대를 꺾어주지 못했다. 더욱 연평해전의 보복을 노리던 그들에게 쾌소(快笑)를 주었다는 점, 서운함과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다. 더욱 확실한 증거를 찾고 원인을 파악하려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속 시원한 반격 한 번 못하고 장기적인 과제가 될 징후가 짙어지는 것 같다. 우리가 예상 못했던 비대칭전략(非對稱戰略) 부재가 아니었던가, 경종을 울렸고 큰 과제를 준 셈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한다는 일에 찬성안할 국민은 없다. 하지만 군 희생자와 전사자에 대한 형평성(衡平性)문제가 새로 생겼다. 지난 연평해전 때의 전사자와의 형평성이다. 법치주의 국가에 미비한 법 때문일까? 용감하게 도발을 응징하다 전사한 장병들은 몇 명 안 된다 해서 관례대로 예우했고, 전투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기습을 당해 희생된 많은 장병들에게는 해군장이란 예우를 했다. 앞으로도 발생할지 모를 군 희생자와 전사자들은 어떻게 예우해야할지 두고 볼 일이다. 시대, 환경, 정권 따라 평가가 달라야 할 문제인지, 숙고해 보아야 할 일이다. 바야흐로 선거철을 맞았다. 이 지방의 각급 공직자 8명을 선출해야 한다. 나는 지난날 53개월의 의무 군복무를 하면서 한 때 바보 같다는 느낌을 가진 바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떳떳했다고나 할까? 우리 국민들은 신체가 건강한 한, 목숨을 걸고 군복무를 해왔다. 누구나 떳떳이 공직에 나서려면 인품, 교양, 청렴도, 도덕성도 중요하다하지만 국민의 의무중 하나인 병력의무를 다하고 나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를 확인하고 보상해주어야 할 투표권임을 명심하고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군복무가 명예롭고 국민들의 신성한 의무로 정착될 것이 아니 되겠는가? 그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된 많은 영령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2010.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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