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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변화/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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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32회 작성일 10-04-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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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변화 전주안골노인 복지관 수필창작반 石河 이 신 구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멋진 대화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만나는 사람끼리 나눈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주고, 그 대화는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 모두도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리라 봅니다. 짧지만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이런 말들은 얼마나 듣기 좋고 정감이 가는 말입니까?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는 대화를 나누어야겠습니다. 만남과 대화는 어느 때는 상처를, 어떨 때는 사랑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만남에서 대화가 적극적이지 못하면 어색하고 지속성을 잃으며, 공통 관심사와 공감적 호의가 있어야 적극적인 대화로 발전한다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이를 필(느낌)이라고 하여 호감과 첫인상, 그리고 매너를 꼽는다고 합니다. 만남에서 어설픈 대화가 화기애애한 대화로 진전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호칭도 자연스럽게 변해가다가, 그러다 보면 관계의 변화로 진전되며, 한 가족으로까지 발전하는 청춘남녀를 보았습니다. 변화는 시간의 흐름과 대화에서 시작 되며, 만남에서 시작된 대화는 느낌을 동반하고, 그 느낌은 믿음과 정으로 연결되어 심리적인 변화와 관계의 변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끼리는 누구나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를 각자 타고난 개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틀린 점'으로 취급하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만남의 의미가 퇴색하고 대화가 두절되어 상처가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두 낱말은 전혀 다릅니다.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이지 '틀린'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은 늘 같아야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 '다르다'가 어느새 '닮았다'로 바뀝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서로의 정과 사랑은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연속되는 만남과 대화는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던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의미 있는 만남은 큰 의미를 낳고, 의미 있는 대화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1 - 성군 세종대왕께서는 정인지, 김종서, 장영실, 최무선 등을 만나 국위를 선양하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으며, 세계 제일의 한글을 창제하셨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구제불능이라고 했던 우리나라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박정희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이병철, 정주영 같은 대 기업가를 만나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고, 현재의 경제대국을 만들어 물려주었습니다. 요즘엔 사람들끼리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대화, 영육간의 대화, 자연과의 대화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사회적인 대화와 의사소통이 부족하여 불안하고 불안정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이 옳다고 투쟁하기도 합니다. 영육간의 대화가 부족하여 정신적 신념과 도덕성이 무너져 모든 사람을 우울하게 하고 가슴 아픈 일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또한 자연현상의 파괴와 손괴로 인해 다방면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인류는, 자연과의 대화가 부족하고 개발과 번영에만 의존해 온 우리에게 대 재앙을 예고하는 자연의 충고이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를 이끌어 온 정신적인 지도자들의 귀중한 어록을 통한 대화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메말라가는 우리사회에 촉촉한 단비가 되고, 머릿속에 오래 남고 심금을 울리는 그 거룩한 말씀들……, 아놀드 죠셉 토인비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의사소통수단인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주기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고, 대화가 부족한 사회와 가정엔 이해와 사랑, 유대관계가 소원해지는 병리현상을 초래한다’고 했습니다. 옛날 소크라테스의 ‘문답법’도 사실은 대화를 통하여 상대가 깨닫고 그로 인하여 변화를 가져오도록 했던 것입니다. ‘의미 있는 만남’과 잊혀지지 않는 대화, 그로 인하여 나와 세상을 변화시킨 일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잘 아는 사람이건, 처음 본 사람이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건만, 내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 중에 나를 변화시키고,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혹시 그냥 지나치고 깊게 깨닫지 못해서 지금의 나로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은연중 그 영향을 받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일까. (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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