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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이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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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10-01-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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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행촌수필문학회,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이윤상 (183호) 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실감나는 날씨다. 시민들이 우산을 받고 걷는 모습과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봄이 온 느낌마져 든다. 1월 20일 ‘대한’ 날에 전국에 걸쳐 겨울비가 포근히 내렸다. 지난 소한 날(1월 5일)에는 호남지방에 폭설주의보가 내렸고, 고창, 부안, 정읍 지역에는 폭설 대란이 나기도 했었다.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가면 훈풍이 불어오고, 새싹을 움트게 하는 단비가 봄소식을 알려준다. 그러나 겨울의 한 복판인 대한 날에 주룩주룩 겨울비가 내리는 모습은 근년에 볼 수 없던 희한한 일이다. 금년 겨울은 삼한사온도 없고,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날의 연속이었다. 서울에는 103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으로 교통대란이 있었고, 한강물도 꽁꽁 얼었다. 12월 중순부터 몰아친 한파로 곳곳에 많이 쌓인 눈은 녹을 줄을 모른다. 깊은 산골짜기, 산비탈은 물론, 도심지 빌딩 뒷골목 응달에는 얼음장이 굳어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쌓인 눈이나 굳은 얼음장도 포근한 비가 내리니, 힘없이 녹아내린다. 특히 지난 폭설 때, 도로에 쏟아 부은 뒤 여전히 남아있는 ‘염화칼슘’ 잔재를 말끔히 씻어 내렸다. 도로에 쌓였던 불순물들을 깨끗이 씻어내는 겨울비가 더 없이 고맙다. 겨울비를 맞으면서 한국사회의 갈등을 녹일 수 있는 비는 언제쯤 내릴 건가 생각해 보았다. 혹한의 겨울 날씨보다도 온갖 갈등으로 국민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서 녹을 줄을 모른다. 국회는 연중 무엇 하나 타협하고 양보하는 것 없이 여. 야간 당리당략으로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우리사회는 계층 간, 노사 간, 지역 간, 보혁 간(보수와 진보) 갈등이 고조되어, 마주보고 달리는 고속열차처럼 위태로운 지경이다. 국민소득 2만불, 무역흑자 최고의 나라, 세계무역량 10위권,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인들이 얼싸안고 태평가를 부르면서 춤을 출만도 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째서 국민들은 온통 갈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까! 최근에는 좌익편향 판사들이 정치인보다도 더 해괴한 법 논리로 국민들의 준법의식을 흔들고 있어 한심하다.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최근의 형사단독 판사들의 판결을 보면, 민노당 당직자 폭력 공소기각(11월 5일), 용산철거민 참사사건 수사기록 복사공개(1월13일), 강기갑 국회 폭력사건 무죄(1월14일), 전교조 교사 시국선언 무죄(1월19일), mbc 광우병 pd수첩사건 무죄(1월20일) 등, 무죄판결이 쏟아졌다. 대한 날에 겨울비는 얼음장을 녹이는데, pd수첩 무죄판결로 검찰과 법원은 갈등을 넘어 국민들의 분통을 자아낸다. 검은 것을 흰 것이라고 판결하고도 양심에 의한 판결이라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난해 4월 mbc의 pd 수첩은 온 국민을 “광우병 공포”로 몰아갔다. 그 당시 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당장 광우병에 걸려 죽을 것처럼 두려워하지 않았던가. 두 달여 동안 촛불시위로 경제적 피해가 엄청났다. 그런데도 무죄판결이라니,국민은 어리둥절하고, 사법부에대한 불신과 원망이 들끓게 되었다. 사법권 독립이란 무엇인가? 국민의 주권과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인 것이다. 사법부의 권위는 공정무사한 판결로 세워진다. 판사가 멋대로 해괴한 법 논리를 내세워 국민의 법 감정을 무시하고 판결하는 것이 결코 사법권독립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억울하면 항소하고 상고하라는 판사는 오만의 극치가 아닌가. 대한 날의 단비처럼 오늘날, 한국사회의 갈등을 녹이는 비법은 무엇일까? 국민상호간 사랑의 결핍에서 갈등이 생긴다. 사랑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사랑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에서 싹튼다. 감사는 은혜를 낳고, 은혜는 사랑을 낳는다. 국민은 국가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국가권력(정부, 법원, 국회)은 국민의 은혜에 감사하는 태도를 갖는다면, 모든 갈등은 녹을 것이다. 감사생활은 사회적 모순과 갈등을 녹이는 감로수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 받은 바 국가은혜에 감사생활을 한다면, 화평하고 살맛나는 웃음꽃이 피는 태평성대가 열릴 것이다. 2010. 1. 20 (수) 대한(大寒)에 겨울비를 보면서 쓰다. 560-762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A 103동 606호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010-7547-5233,집전화 063-275-5233 이윤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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