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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 행복통장(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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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학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19-12-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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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 행복통장(79)] 대설 날 5분 주례사로 부부의 연을 맺어주고 三溪 金 鶴 “♩♬♪♫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 (이하 생략)” 오랜만에 주례를 섰다. 2019년 12월 7일 낮 12시 40분, 전주 교육빌딩 4층 호페라 홀에서였다. 신랑 김광채 군이 한 달 전쯤 나를 찾아와서 주례를 부탁했었다. 초면이지만 인물이 훤칠하고 기개가 사내대장부 같아 마음에 들었다.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이 선뜻 승낙을 했다. 결혼식 날 오전 11시쯤 나를 태우러 승용차가 우리 아파트까지 왔었다. 예식장에 갔더니 너무 시간이 일러서 1층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곰곰 생각하니 내가 주례를 선지도 10여 년이 지난 것 같다. 친구 아들의 주례를 섰기에 축의금도 냈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온 신랑이 넥타이를 하나 건네주고 갔다. 나는 주례를 자주 서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쩌다 주례를 설 때는 꼭 주례사를 써서 그 원고를 신랑에게 건네주곤 한다. 오늘도 주례사를 봉투에 넣어서 신랑 축의금 접수처에 넘겨주었다. 오늘의 주인공 신랑 김광채 군은 서른네 살이고 신부 박유미 양은 서른두 살이다. 신랑은 형제 중 둘째아들이고, 신부는 3녀1남 중 둘째딸이다. 둘째끼리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다. 주례석에 올라가기 전 주례사는 5분 이내로 짧게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그래야 사진 찍을 시간이 알맞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례사를 할 때 거두절미하고 2080법칙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파레토가 발견한 법칙인데 이것을 파레토법칙이라고도 한다.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웬 뚱딴지같은 이야기인가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날 파레토가 길을 가다가 개미들이 이동하는 걸 보고 흥미가 생겨서 관찰을 했더니 20%의 개미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80%의 개미는 빈둥빈둥 놀더란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하는 20%의 개미를 따로 떼어놓고 보니 그중 20%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80%는 빈둥빈둥 놀더란다. 그래서 그 다음엔 꿀벌을 관찰해 보니 꿀벌 역시 개미나 마찬가지로 20%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80%는 빈둥빈둥 놀더란다, 그래서 사람도 연구해 보았더니 사람 역시 20%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80%는 빈둥빈둥 놀더란다. 그래서 이 세상은 열심히 일하는 20%가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신랑신부에게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일하는 20%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하면서 그러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안에 들기는 어렵지만 20% 안에 들기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주례사를 하면서 바라보니 신랑과 신부는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덧붙여 네 가지를 귀띔해 주었다. 첫째, 아들딸을 많이 낳으라고 했다. 달랑 하나를 낳아서 외롭게 키우자 말라고 했다. 둘째, 양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간에 우애하라고 했다. 여러분의 2세들이 여러분의 효도와 우애를 지켜보며 그대로 배워서 나중에 여러분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옛날부터 효자 집안에서 효자가 난다는 속담이 생긴 것이라면서. 셋째, 지금부터 노후대비를 하라고 했다. 30년은 금방 지나가는 것이니 지금부터 노후대비를 하지 않으면 늙어서 크게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쯤이면 자녀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테니 늙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즐거운 소일거리를 마련해 두며,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 했다. 넷째,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했다. 재산이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장수하는 게 아니고 좋은 친구가 많은 사람이 장수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신랑과 신부가 얼마나 귀담아 들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내가 들려준 주례사는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주인공 김광채 군과 신부 박유미 양은 태국 코사무이섬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전주에코시티 KCC스위첸에 보금자리를 차려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마음이 따뜻한 신랑과 알뜰하고 부드러운 신부가 꼭 행복한 가정을 이루리라 믿는다. 꿈 많은 젊은 남녀를 부부로 인도해 주었으니 나도 오늘은 무척 행복한 날이다. (201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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