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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 행복통장(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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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736회 작성일 13-08-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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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 행복통장(12)] 나는 행복하다. 날마다 여기저기서 책이 배달되니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삼복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책은 배달된다. 거실 탁자 위에는 책이 쌓여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하여 쌓아둔 책들이다. 사흘 전에는 대구에서 류영택 수필가의 유고수필집 <면>과 <징검다리> 두 권이 도착했다. 류영택 수필가는 대구에서 8톤트럭 타이어 빵구(펑크)를 때우던 분인데 좋은 수필을 쓰다가 1년 전에 세상을 떠났단다. 그런데 그를 아끼던 문우들 50명이 이번에 두 권의 유고수필집을 펴낸 것이다. 나는 그 분을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그 수필가의 글솜씨에 취해 볼 생각이다. 그 책 속에는 별지에 틈 날 때마다 꼭 읽어 보라는 쪽지가 들어 있었다. 하늘나라에 계시는 류영택 수필가도 흐뭇해 하...실 것 같다. 광주영호남수필문학회 임원식 회장은 광주영호남수필문학회 동인지 <소리> 창간호를 두 권 보내주셨다. 초대석에 <아버지>란 내 글이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영호남수필문학회는 원래 전북(한대석)과 부산(한영자)이 손잡고 모임을 만들었고, 지금은 대구 경북과 광주 전남, 울산까지 손을 잡고 1년에 한 권씩 <영호남수필22집/2012년>을 펴냈다. 그런데 처음으로 광주 자체적으로 창간호를 펴냈다. 바람직한 일이려니 싶다. 강릉 출신 수필가 최장순 수필가의 수필집 <유리새>가 도착했다. 하드카바여서 수필집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에세이스트와 에세이문학 두 군데서 등단했고, 두 번째 수필집이라고 소개했다. 읽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진다. 오승휴 수필집 <담장을 넘을까 봐>는 바다를 건너왔다. 농협제주본부장을 역임한 늦깎이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수필가의 수필집을 받으니 제주 앞바다의 바닷바람이 묻어와서 그러는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또 고창 김정웅 시인이 한꺼번에 두 권의 저서를 보내주셨다. 수필을 쓰다가 시로 전향한 김정웅 시인은 제22시집 <아내에게>에 아내에게 보내는 헌사를 모두 모았다. 자신은 시를 씁네 하며 풍류를 즐기는데 김 시인의 아내는 6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그중 3남매는 미국유학까지 시켜서 미국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김정웅 시인은 또 <낭송문학과 발성법>을 펴냈다. 요즘 시낭송가를 양성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데 꼭 필요한 자료가 아닐까 싶었다. 그밖에도 월간 <수필과 비평> 8월호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기관지 7,8월호가 배달되었다. 나는 책 부자가 되었다. 날마다 책이 쌓이니 나는 책부자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책이 많이 배달되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나에게 소중한 옥서(玉書)를 보내주신 모든 문우들에게 신의 축복이 내리시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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