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불안한가/김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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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불안한가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김창영
불안요인은 대체로 생리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분류된다. 생리적 요인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의 위험에 처했을 때 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할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를 판단한다. 동물들은 대개 사람을 먼저 발견하면 도망가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을 늦게 발견했을 때 놀라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숲속에서 뱀을 발견하면 머리끝이 쫑긋하고 말초신경이 긴장된다. 뱀도 사람을 늦게 발견할 때 놀라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산행할 때 신발에 방울을 다는 것은 미리 뱀 등을 쫓아 안전을 도모하려는 지혜이다. 나는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산행을 시작하여 매주 지리산을 다니고 있다. 10년을 계속했더니 건강도 회복되고 활력이 생겨 불안감도 해소되었다.
한편 심리적 요인은 사람에게만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숙제를 하지 않거나,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런 것들은 내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노력하면 대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적인 요인 즉 갑자기 도적을 만났거나, 큰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는 경우에는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하느님께 빌어야 할 따름이리라.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기복신앙을 믿어왔다. 병이 나면 잡귀를 쫓기 위해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한다거나 마을 앞 당산나무 밑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이면 마을의 안위를 위해 제를 지내며 불안감을 떨치기도 한다. 농경사회 때 농사철에는 서로 협동하여 농사를 짓고 애경사 때는 서로 부조하여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며 오순도순 살았을 것이다.
요즈음에는 신종 불안감이 생겼다.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 운전할 때의 불안감,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 경쟁에서 뒤질까하는 불안감, 먹고 살기에 대한 불안감,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불안감 등 지구환경에 대한 불안감 등이 고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을 먹게 될 불안감,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 심지어는 종교계에서 주장하는 지구 종말론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불안요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 무엇을 믿고 산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결혼한 지 4,5년이 지나도록 자식을 낳지 못하니 조선시대는 칠거지악의 하나에 해당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불안감에 사로잡혀 근심하다보니 신음신음 앓게 되어 건강이 나빠졌다. 부부인연은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시부모의 성화로 헤어졌다. 그때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잘 있소.”, “잘 가소.” 하고 따뜻한 인사말이라도 나누었을까? 이 여인은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며 독신으로 살다 종교를 갖게 되면서, 몸은 고되어도 마음이 편안하니 건강이 회복되고 미모도 좋아졌다. 그런데 한편 남자는 재혼한 지 10년이 지나도 후사가 없으니 원인이 남자에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검증되지 않은 믿음으로 한 여인을 불행하게 만든 셈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종종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걱정해서 되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행복의 주체는 ‘나’가 아니라 ‘우리’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기적인 것을 버리고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가 새로워지려면 마음과 감정을 합친 정서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성장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1012. 4. 20.)
우리는 왜 불안한가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김창영
불안요인은 대체로 생리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분류된다. 생리적 요인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의 위험에 처했을 때 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할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를 판단한다. 동물들은 대개 사람을 먼저 발견하면 도망가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을 늦게 발견했을 때 놀라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숲속에서 뱀을 발견하면 머리끝이 쫑긋하고 말초신경이 긴장된다. 뱀도 사람을 늦게 발견할 때 놀라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산행할 때 신발에 방울을 다는 것은 미리 뱀 등을 쫓아 안전을 도모하려는 지혜이다. 나는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산행을 시작하여 매주 지리산을 다니고 있다. 10년을 계속했더니 건강도 회복되고 활력이 생겨 불안감도 해소되었다.
한편 심리적 요인은 사람에게만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숙제를 하지 않거나,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런 것들은 내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노력하면 대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적인 요인 즉 갑자기 도적을 만났거나, 큰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는 경우에는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하느님께 빌어야 할 따름이리라.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기복신앙을 믿어왔다. 병이 나면 잡귀를 쫓기 위해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한다거나 마을 앞 당산나무 밑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이면 마을의 안위를 위해 제를 지내며 불안감을 떨치기도 한다. 농경사회 때 농사철에는 서로 협동하여 농사를 짓고 애경사 때는 서로 부조하여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며 오순도순 살았을 것이다.
요즈음에는 신종 불안감이 생겼다.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 운전할 때의 불안감,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 경쟁에서 뒤질까하는 불안감, 먹고 살기에 대한 불안감,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불안감 등 지구환경에 대한 불안감 등이 고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을 먹게 될 불안감,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 심지어는 종교계에서 주장하는 지구 종말론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불안요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 무엇을 믿고 산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결혼한 지 4,5년이 지나도록 자식을 낳지 못하니 조선시대는 칠거지악의 하나에 해당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불안감에 사로잡혀 근심하다보니 신음신음 앓게 되어 건강이 나빠졌다. 부부인연은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시부모의 성화로 헤어졌다. 그때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잘 있소.”, “잘 가소.” 하고 따뜻한 인사말이라도 나누었을까? 이 여인은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며 독신으로 살다 종교를 갖게 되면서, 몸은 고되어도 마음이 편안하니 건강이 회복되고 미모도 좋아졌다. 그런데 한편 남자는 재혼한 지 10년이 지나도 후사가 없으니 원인이 남자에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검증되지 않은 믿음으로 한 여인을 불행하게 만든 셈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종종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걱정해서 되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행복의 주체는 ‘나’가 아니라 ‘우리’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기적인 것을 버리고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가 새로워지려면 마음과 감정을 합친 정서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 정서적으로 성장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1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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