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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46회 작성일 11-11-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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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최동민 나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어린아이나 남자, 여자 가리지 않는다. 어쩌다 예쁜 여자라도 지나가면 더욱 더 신경이 쓰인다. 미모의 얼굴과 피부, 몸매까지 멋지고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마음씨도 천사 같을 거라고 상상하며 뒤돌아보기 일쑤다. 그런 습성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아마도 남자의 본능적인 습성인지 모른다. 어릴 때는 낯선 사람을 보면 경계하여 멀리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했다. 또 학년이 바뀌면 새로운 친구들과 만난다. 나의 취향과 성격에 맞는 친구들을 찾아 새로운 친구로 사귀게 된다. 그런데 내가 먼저 친구에게 인사하고 말을 거는 것이 조금은 어색했다. 인사말이 입에서 좀처럼 잘 나오지 않았다. 내 말솜씨가 조금 모자라기도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여 그런 일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내가 교직에 오래 있다 보니 성격이 조금 바뀌었다. 내가 해야 할 일 중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친하게 빨리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 그때 나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 또래의 아이들의 특징을 연구하며 쉽게 친해보려고 접근하기도 했다. 보통 처음 만난 사람들과는 인사를 하며 내 소개도 하고 상대방의 소개도 받는다. 나의 소개는 장점을 강조하여 나를 잊지 않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유쾌하게 시선을 집중하도록 말하는 기술을 발휘한다. 이렇게 하며 서로 친하게 사귀고 허물없이 지내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 나갔다. 그래서 사회성도 기르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드럽고 고운 말씨를 쓰는 것을 습관이 되도록 했다. 그리고 언제나 교양 있는 태도로 진솔함을 보이고, 말과 일치하도록 행동하며, 사회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는 취미가 같거나 관심분야의 공통점을 찾아 대화도 나눈다. 상대방 취향과 대화내용에 따라 같이 공감하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줌으로써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 중에는 전혀 예측이 안가는 상식 밖의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 좋은 사람이 더 많다. 그런 좋은 분들과 사귀면서 정답게 대화를 나누면 보다 폭넓은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사회생활을 하기가 수월하다. 또 알고 보면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도 연관되어 더욱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해서 새로운 지식도 배우고, 친분도 쌓으며, 더욱 정다워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같은 일가나 동갑끼리 만나면 빨리 친하게 되고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사귄 사람처럼 가까워진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과 사귈 때도 서로를 존중하며 경어를 쓰고 부드럽게 대화를 잘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품위를 지키고 그들로 하여금 나를 따르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이해하려 했듯이 언제나 타인을 만나면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부드럽고 상냥한 말로 그들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눈높이를 맞추어 내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많이 들어주면 그들이 더욱 신이 나서 분위기가 한껏 좋아진다. 많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여 술을 마시고 당구를 치며 테니스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는 등 취미가 같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 새롭게 친구를 소개받은 경우에는 취향이 맞으면 서로 정다운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간다. 그런데 남의 말은 듣지도 않으며 제 말만하는 연설형 친구와는 같이 어울리기가 지루하고 짜증난다. 그런 친구들과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경우든지 서로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만 술값을 내고 다른 쪽은 항상 얼굴만 내밀게 되면 친구관계가 멀어진다. 서로가 상대방을 배려해서 같은 취미활동, 운동 등을 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과 원만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 나는 밭에서 일을 하며 여러 가지 쌈 채소와 양념 같은 것들을 가꾸고 있다. 언제라도 술 한 병만 들고 찾아오면 언제라도 즐겁게 술자리를 만들 수 있다. 어느 날 공인중개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같이 공부했던 친구와 어울렸다. 좋은 친구도 소개해 주었다. 서로 부담 없이 한 사람은 마늘을 다듬어 손질하고, 한 사람은 쌈 채소를 자르고 씻으며, 한 사람은 고기를 굽고 서로 도와가며 술자리를 만들어 어울리니 서로 의사가 소통되어 친구가 되었다. 이렇듯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이들과 대화하며 만나는 것은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즐겁게 일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베풀고, 서로서로 돕고 사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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