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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630회 작성일 11-11-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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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거리 찾기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이의민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이나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서는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수강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칭찬거리를 발표하라고 한다. 그것이 되풀이 되는 숙제다. 그런데 그 칭찬거리 찾기가 만만치 않다. 다른 문우들이 칭찬하는 걸 보면 대개 가족이야기로 아들이나 딸, 손자손녀 자랑이 많다. 또 친구를 칭찬하기도 하고, 제자나 사회저명인사 등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기도 한다. 나도 강의 날짜가 돌아오면 칭찬거리를 찾는데 부담이 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평범하고 특별히 칭찬할 만한 일이 없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칭찬거리가 쓸만하면 그게 바로 수필감이다. 그래서 교수님께서는 수필감을 찾는 방법의 하나로 칭찬거리 찾기 시키는지도 모른다. 돌아가면서 하는 칭찬거리를 듣고 좋다고 생각되는 칭찬거리가 있으면 바로 글로 써보라고 권하신다. 그렇다. 그게 바로 수필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이 칭찬은커녕 침을 뱉고 싶은 일만 터지니 칭찬거리 찾기가 더 힘든다.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자 성폭행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로 인한 인화학교 폐교이야기, 정치인들의 돈 받아먹고 대가성이 있네 없네 하며 빠져나갈 구멍 찾는 이야기, 특정인을 고발한 문을 닫은 회사대표가 검찰에 들락거리는 이야기, 저축은행사건에 위정자들과 감독기관이 휩싸여 돈을 챙긴 이야기 등이 화두다.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얽힌 복잡한 이야기도 입줄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IT산업의 거장으로 오직 한 길만 걸어온 수재인데 56세 한창 일할 나이에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요절한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이 정도라 칭찬거리 찾기가 쉽지 않다. 많은 금액을 불우이웃돕기나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칭찬거리가 될 만하다. 칭찬거리에는 좋은 큰 사건만이 아니고 작은 일이라도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감동을 줄 만한 일이라면 칭찬거리가 된다. 그런데 내 주변에서는 작은 칭찬거리도 생기지 않으니 강의 시간이 가까워지면 고민이다. 그렇다고 칭찬거리를 지어내면 그건 곧바로 들통이 난다. 왜냐하면 어딘가 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수필에는 거짓이 있으면 안 되듯이 칭찬도 거짓은 아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주일을 뒤돌아보며 칭찬거리를 찾고 또 미리미리 내 주변과 신문, 방송 등에서 칭찬거리를 찾아 노트에 메모해 놓기도 한다. 어떤 문우님은 칭찬거리를 찾다 찾다 못 찾았는지 솔직히 준비를 못했다고 이실직고하기도 한다. 그런데 칭찬거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칭찬받을 일을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해보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날마다 칭찬거리가 많이 생기면 이 세상이 더욱 살만한 세상이 될 게 아닌가? (201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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