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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굴비/임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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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727회 작성일 09-09-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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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굴비 전주안골복지관 수필창작반 임종우 오늘은 예정대로 상수회 3/4분기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상수회는 옛날 수의학을 전공하고 농촌진흥원 산하 각 시군에서 축산을 담당하한 지도사들의 모임인데 분기별로 각 시군을 순회하면서 연중 네 차례 모이는 모임이다. 이번에는 고창을 거쳐 전라남도 해안가를 돌기로 하고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10시 30분에 모였다. 회원 열 명이 정읍에 사는 이재수 선배님만 못 나오시고 아홉이 모여 간단한 인사와 아울러 오늘 일정을 이야기하고 봉고차로 길을 떠났다. 맨 처음 고창고인돌박물관을 찾았다. 고인돌박물관은 고창읍 도산리 676번지에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고인돌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다. 옛날에는 산 밑에 고인돌만 옹기종기 있었는데 오늘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박물관을 지어놓고 선사시대 사람들이 돌을 운반하는 모습에서 그 당시 마을 모습과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청동기시대의 부장무기류, 토기류, 생활도구류, 등의 유물을 전시하여 놓았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 묘제양식의 변천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놓은 것을 보았다. 다음 코스로는 직접 축산을 경영하고 계시는 임채남 회원의 집을 방문하였다. 임채남 회원님께서는 서울대학교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전북 농촌진흥원에서 축산 전문지도사로 근무하다가 고창군 고수면에서 직접 낙농업을 경영하는데 로봇트 착유기를 보러 갔다. 로봇트 착유기는 우리나라에서 4대밖에 없으며 전북에 1대, 전남에 1대, 경기도에 2대가 설치되어 낙농에서 가장 힘든 착유를 1일 40두를 유방세척부터 착유소독 기록까지 다 해주는 기계를 설비해 놓았는데 전에 우리가 현직에 있을 때는 이름도 없던 시설을 해놓고 아주편리하게 젖소를 사육 하고 있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설치비용이 무려 2억 7천만 원이 소요된다고 하여 모두들 고개를 흔들면서 다음단계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임 회장의 축산규모는 착유우 90두 중 40두는 로봇트착유기에 맡기고 50두는 일반관리로 하는 완전 전업농가였다. 내가 1987년도에 독일 축산 연수를 갔을 때 농가를 방문하여 현황을 들으면 보통으로 젖소 100여두씩 사육하고 있으며 사육규모에 맞추어 기계화가 되어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 낙농업도 완전히 전업화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차를 타고 다음 공음면 학원농장원에서 열리는 메밀꽃잔치 현장으로 갔다. 메밀꽃잔치는 9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민속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주민화합한마당, 시골장터 운영, 상설전시장과 경관농업 사진전시, 메밀과 해바라기 꽃밭 탐방로운영, 민속놀이를 하며 축제와 연계해서 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 선운사 꽃 무릇, 고인돌박물관, 무장읍성, 구시포 해수욕장의 다양한 볼거리와 고창의 특산품인 풍천장어와 복분자, 선운사작설차를 홍보하고 있었다. 메밀꽃잔치 현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장소에 메밀을 재배하였다. 여기에서 경관농업 직불제라는 것은 아름다운 경관작물을 식재하는 농민에게 일정한 보조금을 주어 농촌관광의 활성화를 장려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경관작물은 일반경제작물에 비하여 농업소득이 적어 소득보조 없이는 계속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마을경관 보전활동비란 경관작물 식재면적에 비례하여 보조금을 주되 근처 마을의 경관을 정비하는 활동과 조성된 농업경관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활동 경비를 보조해 주는 제도라는 새로운 단어 두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메밀꽃잔치를 구경하였다. 다음 간 곳은 전남영광군 불갑면 법성포 영광굴비 1번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여장을 풀었다. 식당은 약이백 평 정도로 완전 기업형태로 경영하는 데 일인분이 이만 원이라고 하며 영광굴비를 비롯하여 남해안에서 나는 해산물이 모두 차려져 나왔다. 굴비 안주에 갖고 온 부안뽕주를 한 잔씩 하면서 산해진미라더니 가짓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완전 해산물 찬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토실토실하게 살진 영광굴비의 진수성찬은 고창에 사시는 임채남 회원이 오늘 길을 안내하고 점심까지 사셔서 감사히 먹고 영광 불갑면 해안도로를 따라 칠산면을 경유하여 불갑사를 방문하였다 . 불갑사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서 절 입구까지 가는 자연경관이 나무와 숲으로 잘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양쪽 길 주변에는 9월 15일부터 상사화축제가 열린다고 하였다. 상사화는 이곳에서 처음 접하는 이름으로 한 사십 센티 꽃대에서 빨간 꽃이 피어 오가는 길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우리들은 상사화를 구경하면서 절에 들렀다. 불갑사는 백제 무왕 때 지어진 절로 오래된 절이어서 절을 보수하고 있는데 근년에 새로 지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대웅전 부처님께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절을 나와서 오늘의 일정을 정리하면서 불갑사 앞에 있는 불갑사저수지를 지나 고창으로 향하였다. 차안에서 그동안 생활한 이야기, 정치이야기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바라보며 이정표를 따라 아침에 모였던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 들러 오늘 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타고 온 차를 갈아타고 전주에 와서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200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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