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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도시 전주/임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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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루미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11-06-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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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도시 전주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임영희 전주시는 유네스코 도시네트워크 음식분야에 음식 창의도시로 가입하려고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늦어도 올 7월 아니면 12월 안에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가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음식분야로 가입하려는 것은 전주의 멋과 맛을 전 세계의 도시들과 공유하며 이름을 알려 전주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주시가 음식 맛으로 세계인이 전주를 찾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활력은 물론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세계적으로 17개 나라 25개 도시가 유네스코 네트워크에 가입된 상태이다. 음식분야로는 중국의 청두와 콜럼비아의 포파얀, 스웨덴의 오스터순드가 있다. 전주는 2008년부터 일찍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준비해 왔으나 아직 가입이 안 된 상태이다. 2010년 7월 20일에 서울과 경기도 이천이 디자인과 도자기 분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음식으로 행복한 도시 전주시민회의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전주음식문화를 점검하고 음식산업의 육성방안을 찾으며, 전주음식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찾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음식창의도시를 통하여 시민과 행정, 사업체가 하나가 되어 맛의 고장으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음식산업을 일으켜 관련된 음식인력 양성에도 더 힘쓰게 될 것이다. 음식산업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여 경제성장과 더불어 활성화되는 소득 창출산업이라는 점에서 IT산업과 더불어 유망한 미래 산업이다. 더욱이 전주시는 한옥마을이라는 전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고, 찾는 관광객이 연간 3백만 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한다면 음식산업의 발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음식산업의 육성은 또 다른 관광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이러한 점에서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서 가입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전통문화중심도시라는 이미지에 음식으로 행복해지는 도시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다. 음식이란 세계인이 공유하는 보편적인 언어가 아니던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천년의 도시,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찬란한 전통문화를 꽃피우는 예술의 고장이다. 한옥과 한지, 한복 그리고 판소리와 서예 등 한국고유의 문화가 지금 전주에서는 생활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한국적인 삶의 한 가운데 한식(韓食)이란 음식이 있다. 이러한 전통은 전주를 명실상부하게 한국적인 맛을 대표하는 미식도시로 인정받게 했다. 전주음식의 맛은 오감이 즐거워지는 입체적인 것이다. 때로는 세월의 깊은 맛을 또 때로는 자연의 신선한 맛을 자유롭게 연주하여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 바로 전주음식이다. 맛깔스러운 전주음식의 첫 번째 요인은 맑고 깨끗한 물이다. 좋은 물로 신선한 콩나물을 재배해서 그 유명한 전주콩나물국밥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전주의 맑은 물로 장을 담그면 그 풍미가 각별해 김치 등 다양한 발효식품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전주사람 특유의 손맛이 더해졌다. 2010년 6월, 전주시민들은 음식으로 행복한 도시 전주의 기치를 내걸고 음식의 도시 시민네트워크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유네스코 음식부문에 가입을 신청했다. 전주음식의 세계화를 선언한 것이다. 중국 서남부 쓰촨성 청두시는 1,1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오래된 역사 문화의 도시이다. 쓰촨성은 예로부터 천부지국, 하늘이 내린 풍요로운 땅이라 불리며 천혜의 자연 조건과 풍부한 농산물 생산을 자랑하는 곳이다. 중국의 4대 요리 중 하나로 쓰촨요리는 그 음식의 종류와 6천여 가지에 달하며 전 세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4만 개가 넘는 음식점은 물론 식재료 판매점도 많은 청두시, 음식에 관한 소비지출이 중국 내 1위로 꼽힐 정도로 청두시민의 미식사랑은 남다르다.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시민덕분에 청두시는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미식도시로 지정받았다. 쓰촨성과 청두시는 미식을 지역경제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작년 한 해 우리 돈 약 32조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벌어들였는데 미식이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음식은 세상의 화두다. 대표적인 미식은 도시, 혹은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 음식의 본향, 전주음식이 가진 풍요로운 가치들이 이제 전주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음식으로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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